▲연세대 중국인 유학생들이 마지막에 '서로 사랑하여 아끼자' 노래를 부르고 있다.
권소성
중국 유학생 교우 대표로 등장한 손생(孫生, 전 연세대 중국인 유학생회 회장)은 "연세대학교에는 유구한 역사만큼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었고, 모든 연세인들은 이에 긍지를 가지고 있다, 우수한 연세인들이 전 세계에서 높은 위상을 떨치며 새로운 연세인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이번 중국 학우회의 성립을 계기로, 연세대의 우수한 전통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중국에서도 보여줄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대학교에서는 교우회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지만, 정작 6만 명을 넘어서며 대학 구성원 중의 일원으로 거듭난 중국 유학생들을 위한 배려는 거의 없었던 상황. 그런데 연세대학교가 국내 대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유학생들을 총동문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중국 유학생들을 위한 학우회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이번 행사는 전적으로 연세대 중국인 유학생회의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행사 기획부터 대부분 출연진까지 모두 학생이 진행했다. 물론 프로가 아닌 학생들이 직접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중간에 약간 서툰 점은 있었지만 모든 참여 학생들이 열정을 가지고 참여한 것은 인상 깊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연세대 중국인 유학생회의 한지민 회장(韓智民, 연세대 경영학과)은 "이번 행사는 기획부터 출연까지 오로지 저희 학생들의 힘으로만 진행된 행사입니다. 많은 학우들이 한중간 청년의 우호 교류라는 취지에 공감하며 두세 달 전부터 열정적으로 노력해 주었고, 모두의 노력이 있어서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준비하는 과정은 바쁘기도 했고, 학업과 겹쳐서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많은 분이 저희 행사에 박수를 보내주시고 저희를 응원해 주셨기에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저와 함께 함께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해 주신 연세대 중국학인학자연합회의 동료들, 많은 연세대 학우들과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함께 노력해 주신 중국대사관 관계자들과 행사에 참여한 타 학교의 학우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국인 유학생 전관우(錢冠宇, 동국대 국제통상)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국 문화와 한국 문화을 한 번에 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중국과 한국을 모두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며 "이번 행사 마지막에 등장하는 노래 제목인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자'라는 말처럼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 사회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며 자신의 소망을 밝혔다.
한편, 2013년 12월에 처음으로 진행된 '차이나 데이 페스티벌'은 연세대학교의 글로벌 문화 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세 번째 행사를 맞았으며 매년 연말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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