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받는 오늘 난?얘들아! 괜찮아, 너희들은 최선을 다한거야!
김환희
사실 수능 성적표에 원점수가 나와 있지 않아 자신의 원점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으나(원점수는 영역·과목 간 난이도 차이 때문에 직접 비교가 불가능해 수능 성적표엔 표기되지 않는다, 언론보도 참고) 수능이 끝난 뒤 가채점으로 입시학원에서 발표한 예상 등급 커트라인과 차이가 난다며 울화통을 터뜨리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았다. 그리고 학급마다 수능 최저학력을 맞추지 못해 수시모집에서 고배를 마셔야 하는 아이들의 경우, 그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
아직 입시는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 발표와 정시모집(12.24-12.30)이 남아 있는 만큼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은 수능 성적표로 아이들이 낙담하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워 줘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싶다.
조금이라도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는 것이 좋을 듯싶다. 대학이 인생 전부가 아닌 만큼,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라는 말처럼 우리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랄 뿐이다.
오늘따라 하교하는 고3 아이들의 어깨가 여느 때보다 많이 처져 있다. 대학 합격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앞만 보고 달려온 아이들이다. 수능이라는 단 한 번의 시험 결과에 마음 아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교사로서 마음이 착잡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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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표 나눠준 날, 1등급 떨어져 수시 낙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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