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역국과 달걀국입니다. 미역국에는 죽순과 무가 들어있습니다. 달걀국은 중국식입니다.
박현국
또 한 가지 일본 고기 집에서는 날고기를 먹을 수 없습니다. 몇 년 전부터 날고기를 먹고 식중독으로 사람이 죽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일본 정부에서 강력하게 단속을 하기 때문에 날고기를 팔지 않습니다. 날고기 대신 소 위 부분은 날로 맛보았습니다. 아마도 소 위는 날로 먹을 수 있나봅니다.
텐단 식당에서는 고기뿐만 아니라 오징어나 조갯살 따위 해산물도 주문하여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기집이지만 고기뿐만 아니라 생선 따위도 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미역국이나 중국식 달걀국 따위도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미역국에 죽순을 얇게 썰어서 넣었습니다. 죽순을 넣어서 끓인 미역국은 일본에서 처음 맛보았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영향인지 미역국은 한국에서 생일날이나 아기를 낳은 다음 먹는 것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먹거리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이곳저곳을 여행하거나 맛본 것을 자기 식으로 새롭게 만들기도 하고 섞어서 만들기도 합니다. 일본 텐단 식당 역시 이웃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먹거리 요소를 적극 활용하여 손님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그간 일본에서는 그다지 먹지 않던 콩나물무침까지 적극 소개하는 것을 보니 파격적입니다. 아마도 일본 날씨는 습기가 많아서 콩나물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먹지 않았나 봅니다.
참고 누리집> 텐단(TENDAN) 식당,
http://www.tendan.co.jp/, 2015.11.28
참고 문헌> 한복진,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2, 현암사, 2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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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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