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이불여일견 프로젝트일본 해외 연수
옥세진
강동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올해 초부터 강동구 민관협동 해외 현장 연수를 기획하였다. 지역 내에 협동조합이나 마을기업 등 지역 기반형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늘어나면서 지역 네트워크 강화, 민관 거버넌스의 확립 등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고, 또한 마을공동체와의 통합이 가시화되면서 그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던 바, 선진지 탐방을 통해 우리에게 산적되어 있는 문제의 해결 실마리를 찾고자 한 것이다.
이미 국내의 선진지들은 대부분 돌아다녔기에 좀 더 낯선 시선으로 우리 스스로를 바라보기 위해 선택한 해외 연수 프로젝트. 작전명은 '백문이 불여일견'. 센터는 그 첫 번째 탐방지로 일본을 택했다.
현장탐방의 중요성사실 처음 사회적경제 분야로 일자리를 옮긴 후 낯설었던 풍경 중의 하나는 적지 않은 현장탐방들이었다. 내가 몸담은 중간지원조직은 그 특성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현장탐방은 그 교육의 일환으로서 매우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아카데미를 열면 5~6강좌 후 현장탐방을 가는 것이 으레 하나의 코스였다.
마포 성미산, 원주, 홍성 등 사회적경제의 선진지를 찾아가는 현장탐방. 얼핏 생각하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냥 놀러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직접 현장탐방을 다녀본 결과 그것은 한낱 오해일 뿐, 현장탐방은 중요한 교육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