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미씨가 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 인권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15 인권콘서트 준비위원회
박래군 준비위원장(인권중심 사람 소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독재자의 딸이 아니라 독재자"라면서 "제2의 민주화 항쟁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문익환 목사가 쓴 (시집) <난 뒤로 물러설 자리가 없어요>가 생각났다. 우린 벼랑 끝에 몰려있고 떨어져 가고 있는데, 이 정권은 내리막길을 질주해 우리를 더욱 몰아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 '쫄지 말고', 같이 손잡고 힘을 합쳐야 역사를 바꿀 수 있다. 그런 마음으로 나가야할 것 같다"면서 "이 시대의 희망은 '행동하는 나'다. 같이 행동하고 실천할 때 비로써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권운동가 박진씨는 "희망은 두려움에서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종방한 드라마 <송곳>에 '인간에 대한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온다'는 대사가 나온다"면서 "살아 있는 인간은 빼앗으면 화를 내고 맞으면 맞서서 싸운다. 그래서 희망은 두려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4·16가족합창단의 합창에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이은미, 킹스턴 루디스카, 평화의 나무 합창단의 노래, 노래마을과 심보선 시인의 시노래, 송경동 시인과 배우 류성국씨의 시마임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은미씨는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 처지다. (압박하는) 그들의 기준으로 보면 저는 확실히 빨갱이, '강남 좌빨'이다"면서 "오늘 인권콘서트 때문에 어떤 외압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희망을 얘기할 수 있어 좋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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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나는 '강남 좌빨', 보이지 않는 압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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