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움으로 입에 착착 감기는 특별한 국물 맛도 놀랍다.
조찬현
목이와 양송이 표고버섯에 양파, 홍합, 오징어, 새우, 소라 등이 한데 어우러졌다. 오지고 푸진 데다 말로 쉬 표현키 힘든 특별한 국물 맛도 놀랍다. 고급스러움이 입에 착착 감기는 게 참 맛있다. 하지만 얼큰한 짬뽕국물 때문에 송알송알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먹는 내내 훔쳐내야만 했다.
이곳 주인장(42, 송도일)은 곰탕을 유난히도 좋아한다. 그래서 "짬뽕에 사골육수를 넣으면 어떨까" 싶어 해물사골짬뽕을 개발했다고 한다. 이곳 주인장이 생각해낸 가장 한국적인 사골육수는 짬뽕에도 통했다.
역시 음식 맛은 좋은 식재료와 아이디어다. 아끼지 않고 풍족하게 넣은 좋은 식재료와 발상의 전환이 짬뽕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해물사골짬뽕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짬뽕 특유의 고급진 맛을 한껏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