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중학교
심규상
동성중학교(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교장 유재흥)에는 야간자율학습이 없다. 대신 수십 개 동아리가 운영중이다. 학년별로 희망자를 선별해 편성한다.
"야간 자율학습을 해봤지만 효과가 없어 하지 않고 있어요. 대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동아리 활동을 해요. 아이들 스스로 공부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한현미 교사)
학교는 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면 공간을 내주고 있다. 교사들은 1교사 1동아리를 맡아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체험학습과 연계시키고 있다. 동아리는 참 다양하다. 매년 동아리 축제도 연다. 올해 축제는 지난 10월 22일 열렸다. 오전에는 전시체험마당, 오후에는 경연과 공연마당으로 채워졌다.
동성중학교는? |
1961년부터 성환,음봉,직산지역 학생들의 배움터로 자리매김했다. 학년별로 4~6학급씩 모두 473명이 재학중이다. 교사 30명에 14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중학교지만 교과별로 교실(19개)을 지정, 대학처럼 이동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학생자치실, 교사들의 쉼터인 북카페, 다목적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2012년에 이어 올해에도 '충남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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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특별했다. 기획에서 안내 포스터 준비, 오디션 진행, 평가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 스스로 해냈다.
"우리 스스로 해보겠다고 다짐하고 일을 벌였죠. 동아리별 주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회의를 열고 프로그램을 짰어요. 역할을 분담했죠." (3학년 홍수빈 학생)"호응이 정말 좋았어요. 대강당은 에어컨을 틀어야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어요. 가장 인기 프로그램이요? 동성천왕이요. 가면을 쓰고 노래 대결하는 복면가왕을 본뜬 거예요. 가면 쓰고 노래 실력을 겨루는 거죠. 미스 미스터 동성 경연대회도 인기가 많았어요." (2학년 김효진 학생)'온 종일 동아리 축제'... 기획에서 평가까지 학생들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