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언론상 "<오마이뉴스> 최고점"

본지 강민수·박소희 기자 '나는 왜 배신자가 되었나'... 특별상 '무한도전'

등록 2015.11.19 10:59수정 2015.11.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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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강민수, 박소희 기자의 '나는 왜 배신자가 되었나' 특별기획이 제18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했다.
<오마이뉴스> 강민수, 박소희 기자의 '나는 왜 배신자가 되었나' 특별기획이 제18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했다.유성호

<오마이뉴스>의  내부고발자 특별기획 '나는 왜 배신자가 되었나'가 제18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했다.  

지난 18일 국제앰네스티는 <오마이뉴스> '나는 왜 배신자가 되었나' 특별기획을 비롯해 SBS의 '윤 일병 사망사건 주범, 군 교도소 내 가혹행위' 보도 등 응모작 57편 중 총 7편을 언론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특별상은 '배달의 무도 - 하시마섬의 비밀'편을 제작한 MBC '무한도전' 팀이 받았다.

"<오마이뉴스> 내부고발자 특별기획, 예심과 본심 모두 최고점"

특히 <오마이뉴스> 강민수, 박소희 기자의 '나는 왜 배신자가 되었나' 특별기획은 수상작 중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 '나는 왜 배신자가 되었나'는 지난 3월 25일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최초 제보자 김재량씨 인터뷰를 비롯해 포스코 계열사의 동반성장 실적 조작을 고발한 정진극씨, 상사의 성희롱을 외부에 알린 이은의씨 등 총 9편의 내부고발자 이야기를 심층 보도했다. 이 기획은 지난 6월 23일 한국기자협회가 주는 이달의 기자상도 수상한 바 있다(<오마이뉴스> '나는 왜 배신자가 되었나', 이달의 기자상).

국제앰네스티는 심사평에서 "'나는 왜 배신자가 되었나'는 지난해 국민적 분노를 샀던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의 최초 제보자를 비롯해 포스코와 삼성 등 대기업 내부고발자들을 심도 있게 취재해 내부 고발의 전말을 드러냈다"면서 "내부 고발자가 당하는 억압과 핍박, 따돌림과 해고, 복직의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예심은 물론 본심에서도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윤 일병 사망 사고의 최초 고발자, 김재량(24)씨. 지난해 4월, 상병이던 김씨는 가해병사 지아무개(22세) 상병의 자백을 듣고 포대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폭행 사실을 처음 알렸다. 지난해 12월에는 참여연대가 주는 ‘의인상’을 받기도 했다.
윤 일병 사망 사고의 최초 고발자, 김재량(24)씨. 지난해 4월, 상병이던 김씨는 가해병사 지아무개(22세) 상병의 자백을 듣고 포대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폭행 사실을 처음 알렸다. 지난해 12월에는 참여연대가 주는 ‘의인상’을 받기도 했다. 정민규

또한 앰네스티는 <오마이뉴스>의 기획 보도가 미친 사회적 영향을 설명하면서 "정부가 부패신고자 상금을 2배로 인상하고, 내부 고발자 누설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내부고발자 관련 대책'을 내놨다며 "내부고발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래는 수상 내역이다.


▲오마이뉴스 - 나는 왜 배신자가 되었나, 강민수∙박소희 기자
▲KBS 광복 70년 특집 - 끌려간 소녀들, 버마전선에서 사라지다, 노윤정∙한규석 기자
▲한겨레21 - '눈물의 밥상' 및 '인권밥상' 기획보도, 이문영 기자
▲SBS 8시뉴스 - 윤 일병 사망사건 주범, 군교도소 내 가혹행위, 김종원 기자
▲청주CBS - 청주 지게차 사망 사고 산업재해 은폐 의혹, 박현호∙장나래 기자
▲프레시안 - "나는 간첩이 아닙니다", 서어리 기자
▲한겨레 - 북한이탈주민 김련희의 이야기, 허재현 기자
▲<특별상> MBC 무한도전 - 배달의 무도 '하시마섬의 비밀', 김태호∙조욱형∙박창훈∙강성아 PD, 이언주∙신정희∙김란주∙이유정∙이지예∙이지연∙이영주∙최병대 작가

○ 편집ㅣ이준호 기자

#앰네스티 #언론상 #나는왜배신자가되었나 #내부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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