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C체인지리더5기는 김용석 서울시의원의 교통비 할인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토론을 진행 했다.
KYC(한국청년연합)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라 불리던 청년은 집과 인간관계가 늘어나 5포가 되고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 7포가 되더니, 최근에는 N포세대라고까지 불리고 있다.
국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청년이라고 연일 발표하고 있지만, 뉴스에서는 청년 실업률, 청년 자살률과 같은 어려운 현실이 보도된다. 지난 11일 통계청은 청년 실업률이 7.4%, 2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월~8월 청년 체감실업률은 22.4%에 달하며, 통계청의 발표에 공감할 수 없다는 청년들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망원인 자료를 보면 20~24세 자살률은 10만 명당 13.6명, 25~29세는 22.4명, 30~34세는 26.9명으로 20대 중반부터 자살률이 높아지는 것이 보인다. 전체 자살률 역시 낮아졌다고 이야기하지만 오히려 20대 중반과 30대, 특히 그 나이에 해당하는 남성의 자살률은 전년도보다 높아졌다.
N포세대, 청년 실업률과 자살률까지…. 어려운 현실 때문일까? 청년을 위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며 정부도, 여당과 야당도 청년일자리 몇 십만 개, 혹은 100만 개까지 만들어내겠다며 소위 청년정책을 내세워 청년 마케팅을 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 3년간 청년고용 촉진을 위해 투입한 예산이 5조 원이 넘고, 2016년 관련 예산은 2조1000억 원에 달한다. 이 예산 중 대다수는 청년이 아닌 기업에게 돈으로 지원이 되고, 돈을 지원받은 기업은 청년들을 단기 인턴, 비정규직 등으로 채용하다 보니 청년들에게 청년정책이 와 닿기란 쉽지가 않다.
매년 조단위로 예산이 들어가는 청년정책, 과연 청년들은 이를 체감하고 있을까?
정부의 청년정책이 정말 청년을 위하고 있는지, 청년들은 정책을 알고 있고 본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지가 궁금한 청년들이 'KYC 체인지리더 청년정책 기자단'이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KYC 체인지리더 청년정책 기자단은 정부의 여러 청년정책 중 대학 내에 있기 때문에 청년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취업지원관'과 '대학청년고용센터'를 다방면으로 조사했다.
70억 예산 들어가는 취업지원관·대학청년고용센터, 들어는 보셨나요2015년 취업지원관과 대학청년고용센터에 들어가는 예산은 70억8300만 원이다. 처음 배정된 예산 57억8300만 원, 그리고 추가 경정예산 13억 원까지 총 70억의 예산이 사용된다. 취업지원관과 대학청년고용센터는 간단히 말하자면 '대학생'들의 취업과 진로 결정을 돕기 위해 대학내에 취업전문인력과 센터를 두는 것이다.
취업지원관은 대학 등에 취업전문인력 채용을 지원하여 각 학교 실정에 맞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청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이행을 지원한다고 돼 있다. 고용노동부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학에서 채용한 취업지원관의 인건비를 60% 지원한다. 73개 대학에 116명의 취업지원관이 배치돼 있다.
대학청년고용센터는 대학 내 청년고용센터를 설치하고, 인지도가 높은 민간 고용서비스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돼 있다. 대학이 대학청년고용센터 운영을 위한 공간과 시설을 제공하고, 운영기관은 민간컨설턴트를 채용 및 배치해 대학청년고용센터를 운영한다. 고용노동부는 컨설턴트 인건비(1인 월 250만 원), 운영경비(연 80만~100만 원), 취업프로그램비(연 500~600만 원)를 지원한다. 2015년 3월 기준, 53개 대학에 128명의 민간컨설턴트가 배치돼 있다.
쉽게 말해 대학내에 취업지원관과 대학청년고용센터를 두어 청년들의 진로 결정과 취업을 돕는 사업인 것이다. 꽤 많은 대학에 취업지원관과 대학청년고용센터가 있는데 과연 대학생들은 이러한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이용은 어느정도 하고 있는지,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지, 실제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설문조사와 인터뷰, 기자단의 직접 방문을 통해 알아보았다.
취업지원관? 대학청년고용센터? 그게 우리 학교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