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국민여가캠핑장지난 8월에 오픈한 곳으로 가격대비 시설이 아주 좋은 캠핑장이었다.
강상오
이번 여행의 숙소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낸 정읍 '국민여가캠핑장'이다. 지난 8월에 정읍시에서 새로 만든 캠핑장인데 가격대비 시설이 아주 훌륭했다. 내장산 국립공원 야영장을 예약하려다가 여기를 발견하고는 이곳으로 숙소를 변경했다.
국민여가캠핑장이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모든 사이트에 '데크' 시설이 되어 있다. 캠핑을 자주 다니다보면 바닥 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사이트가 좋고 나쁨으로 구분을 짓는데 그 중에 데크는 가장 최고급 바닥으로 친다. 거기에다가 데크 사이즈도 다른 캠핑장의 2~3배 크기라 아주 널찍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각 사이트마다 전기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점이 아니라 전기사용료를 별도로 내야 하는 국립공원 야영장과 달리 전기 사용료가 없었다. 그리도 또 하나는 샤워시설이다. 이용 가능한 시간이 정해져 있는 국립공원 야영장들과 달리 밤이든 낮이든 시간 제약없이 온수가 콸콸 나오는 샤워장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다. 게다가 샤워장을 이용하는 비용도 받지 않았다.
입장시 관리사무소에 들러 체크인을 하게 되면 화재 예방을 위해 소화기를 준다. 그리고 커다란 종량제 봉투도 함께 준다. 종량제 봉투 비용도 따로 없었다. 이렇게 일체의 추가 비용없이 시설 좋은 캠핑장을 이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평일 1만5000원, 주말 2만 원으로 아주 저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