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고엽제전우회, 애국단체총연합회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좌편향 역사교과서 바로잡기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권우성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잘못된 역사 교과서를 바꿔야 한다는 것은 압도적 다수가 지지하는데, 방법론에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가 좀 있다"며 "이건 우리 정부가 시작할 때 홍보를 잘못해 오는 문제다. 솔직히 고백하면 정부가 무능해 가지고 홍보가 부족해서 국정교과서로 가는 것에 대해서 좀 반대가 높게 나타나지만 이제 점점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강남구민회관 2층에서 열린 제39차 강남율곡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해 "우리나라 역사학자 중에 현대사를 전공하는 학자 중에 거의 90% 좌경화 되어 있다보니 우리 아이들까지 삐뚤어지고 있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8개 검인정 교과서의 검증을 강화해 잘못된 것을 고쳐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에서 829개를 고치라 공문 내려보냈지만 안 고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임기 중에 꼭 하려고 하는데 검인정교과서 수정하는데 얼마 걸릴지 모르니까 국정교과서로 할 수 밖에 없어 결정한 것"이라고 국정교과서 채택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좌파 정권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그러한 사상을 교육시키기 위해서 거대한 음모에 의해 만들어진 것을 국정교과서가 이제 깨어버리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국정교과서 전환을 꼭 해야 한다는 홍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2년 전 뜻있는 학교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하려고 했지만 좌파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교학사를 찾아가 공갈 협박 등으로 인해 1곳만 채택했다"며 "말하자면 대한민국에서 좌파의 테러에 우리 우파가 졌다는 사실에 부끄럽다. 이제 이런 싸움에서 지면 우리나라는 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이런 싸움에 절대 피하지 말고 싸워 이겨 우리 스스로 우리나라를 지키자. 국내에 있는 좌파들 싸움에서 넘 점잖게 하고 피하면 북한 놈들이 어떻게 보겠느냐"며 "남한 허접하다. 몇 명 안되는 좌파에도 지는데 우리도 밀어붙이면 밀린다 생각하고 내려올 수 있다. 이것은 절대 우리가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정교과서 채택과 관련해 미국은 잘못된 역사를 바꾸기 위해 상원 의원 100명이 투표를 해 99대 1로 교과서를 바꾸었고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도 총리 되기 전 교육부 장관일 때 역사 교과서 나쁘게 되어 있어 7년 만에 영국의 역사 교과서를 바꾸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년에 역사 교과서를 바꾸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처보다 더 한 수 위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독일 통일을 언급하며 "통일은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제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경제를 더 발전시켜야 하고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노동개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야당에서 노동개혁에 반대하고 있다. 이런 야당은 필요없다"고 지적하자 청중들이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에 김 대표는 "전국이 강남처럼 수준이 높으면 선거할 필요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