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배 "올바른 역사관 확립 위한 역사교과서 개발하겠다"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바른 역사교과서의 개발 방향과 집필진 구성 등 향후 일정을 밝히고 있다.
김정배 위원장은 "대한민국 청소년의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한 역사교과서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호
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의 일부가 베일을 벗었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몽룡(69)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 신형식(76) 이화여대 인문과학부 명예교수 등 2명의 국정교과서 대표집필진을 공개했다.
최몽룡 교수와 신형식 교수는 각각 고고학과 고대사를 연구해온 원로 사학자다. 특히, 최몽룡 교수는 1988년부터 2011년까지 23년 동안 고등학교 <국사> 국정교과서 편찬에 관여해왔다.
김정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4일부터 9일까지 이뤄지는 공모와 초빙을 통해 집필진을 구성한다", "수준 높은 집필진과 서술기준, 원칙이 명확한 집필기준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교과서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은 김정배 위원장의 뜻과는 달리, 향후 국정교과서의 '밀실·불통·우편향'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최몽룡 교수는 제자들의 만류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또한 신형식 교수는 보수 성향을 보여줬고, 김정배 위원장은 질의응답을 최소화하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밀실 우려] 왜 대표집필자만 공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