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성공한 엘리트들의 전유물 아니다"

'복지국가정당' 창당발기인 대회, 12월 중앙당 창당

등록 2015.11.02 21:57수정 2015.11.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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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과 주부,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물리치료사, 바리스타, 동화작가, 상담사, 보험설계사, 교수, 변호사, 생협활동가, 교육활동가, 시민운동가 등 보통사람들과 전문가가 만나 '복지국가정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복지국가정당 추진위(위원장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는 2일 오후 7시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보통사람들과 정책전문가가 결합한 정치혁명"을 제안했다.

추진위는 창당발기 취지문에서 "이제 더 이상 정치가 성공한 엘리트들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된다"라며 "보통사람들이 정치의 주역이 되고 국회의원도 되는 그런 세상을 열어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복지국가당은 국정을 운영할 충분한 능력이 있는 다양한 전문가들과 보통사람들의 결합을 추구한다"라며 "전문가들의 지원 하에 보통사람들이 정치의 주역이 되면 보통사람의 눈으로 보통사람을 위한 정치를 제대로 해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314명의 발기인 명단에는 회사원과 은행원, 간호사, 교사, 바리스타,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학습지 교사, 교수, 변호사, 언론인, 의사, 한약사, 통역사, 시민운동가, 생협활동가, 교육활동가 등 '보통사람'과 '전문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와 신필균 전 사회복지모금회 사무총장, 이정자 전 창조한국당 대표, 박옥희 <이프> 발행인, 표경흠 웰펌 대표, 김상집(광주)·안세찬(순천) 등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지역 공동대표, 김철웅(충남대)·정백근(경상대) 의대 교수, 서정희(군산대 사회복지학)·정혜선(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 이권능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연구실장 등도 참여했다.

추진위는 "이것(보통사람과 전문가의 결합)이야말로 제대로 된 대의민주주의다"라며 "보통사람들과 정책전문가의 결합은 복지국가당이 추구하는 정치혁명의 토대다"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역동적 복지국가의 길이 국민 모두가 행복한 경제대국의 길이고 복지대국의 길이며 정치대국의 길임을 믿는다"라며 "오늘 발기한 복지국가당의 기치가 거대한 전환의 시발점이라는 것도 믿는다"라고 밝혔다.

복지국가정당을 추진해온 중심그룹은 지난 2007년 '역동적 복지국가 건설'을 내걸고 출범한 복지국가소사이어티이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는 올 1월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전남 순천·목포, 제주, 대전·충남, 전북 등에 지역조직을 출범시켰다. 이렇게 싱크탱크와 지역운동체를 연결한 뒤부터는 '복지국가정당' 창당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지역주의 정치와 인물 중심의 패거리 정치라는 낡은 정치의 불판을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9월에는 광주, 제주, 대전, 전북, 경남, 순천, 전남 등에서 지역설명회를 잇따라 열고 '복지국가정당 추진위'를 결성했다. 11월에는 광주시당을 시작으로 전남과 대전, 전북, 경기 등 5개 광역시도당을 창당하고, 12월 초께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복지국가정당 추진위 #복지국가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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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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