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티슬라바 시티투어 버스
이상기
브라티슬라바 구시가지를 다니면서 나는 빨간색으로 된 특이한 차를 볼 수 있었다. 마차 같기도 하고 기차 같기도 하면서 시내를 활보하는 1량과 2량짜리 소형 투어버스다. 이 버스를 이곳 사람들은 프라스포라칙(Prešporáčik)이라 부른다. 관광객들은 이것을 타고 세 코스를 다닐 수 있다. 구시가지 투어, 성곽 투어, 이 두 가지를 결합한 그랜드 투어가 그것이다.
구시가지 투어는 말 그대로 시내 중심지만 도는 코스로 35분 정도 걸린다. 중앙광장에서 출발, 막시밀리안 분수, 성 마틴 성당, 성 클레어 교회, 성 미카엘문, 프란시스코 교회 등을 돌아본다. 성곽 투어는 좀 더 넓은 영역의 시가지를 보고 성채까지 올라가는 60분짜리 코스다. 국립극장을 출발, 삼위일체 교회, 블루멘탈 교회, 중앙은행, 역 피라미드, 정부청사, 대통령궁, 성, SNP다리 등을 본다. 그랜드 투어는 이 두 가지를 합친 것으로 1시간 35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