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 워크숍 콕스바잘 비엔날레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종이접기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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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날레로 변경되면서 프로그램에도 변동사항이 많아졌다. 그중 하나가 우리가 아이들과 함께 진행하는 종이접기 워크숍이었다. 워크숍 일정이 9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행사 전, 프리 프로그램(Pre-program)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되었다. 원래 하루 일정으로 준비했던 워크숍이 4일로 늘어난 것이다.
워크숍을 단순히 일회성 체험프로그램으로 그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작품으로 비엔날레 동안 종이접기 갤러리를 열기로 했다. 워크숍을 통해 처음 미술을 접한 아이들도 비엔날레의 참여 작가의 한 구성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하자는 배려였다. 종이접기에 참여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형극 워크숍에 참여한 학생들도 워크숍 기간 동안 자신이 만든 인형을 가지고 비엔날레 기간에 공연을 올리게 된다.
종이접기 워크숍은 사전에 준비했던 'yes'라는 주제에 콕스바잘 아이들이 접하기 쉬운 주제인 '바다 꾸미기, 정원 꾸미기, 모빌 만들기' 등을 추가해 총 4번의 워크숍 일정을 만들었다. 각 주제에 맞는 종이접기를 배우고 완성된 작품을 활용하여 조별로 공동 작품을 완성해가는 형식으로 진행해 갤러리를 열기로 했다.
워크숍은 비엔날레가 열리는 공립도서관이 아닌 근처에 있는 콕스바잘 중학교에서 학교수업이 모두 끝난 5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이 됐다. 9월 6일 워크숍 첫날, 인형극팀이 수도에서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우리는 인형극 워크숍을 신청했던 학생 30명까지 포함하여 총 60명이 넘는 학생들을 데리고 첫날 워크숍을 진행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