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꽃지해안공원은 불법노점상 천국태안지역 최고의 관광지인 꽃지해안공원이 불법노점상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꽃지해안공원 주차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불법노점상들.
김동이
"꽃지해안공원의 노점상 정리를 조속히 해야 하는데 상인들이 생계형이라고 주장하면서 신문고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고, 동답번영회측에서도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데 너도나도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사업소에서는 불법 노점상을 뿌리 뽑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다."안면도를 형형색색의 꽃으로 물들이며 세계인에게 '꽃의 도시'로 명성을 알렸던 국제적인 꽃박람회장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주차장 일대가 불법노점상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관계당국의 미온적인 단속과 대처로 노점상들간 자리다툼까지 벌어지며 무법천지로 변해가고 있다.
특히, 안면도관광지 개발계획이 무산된 이후 지난 2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안면도를 방문해 충남도는 새로운 개발방식 검토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와 무상임대 계약체결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설 야생화관, 지역특산물 판매장, 상설 공연장 등 사계절 운영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처럼 꽃지해안공원은 향후 태안군이 충남도로부터 무상임대를 받아 태안지역 최고의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회복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불법노점상들로 몸살을 앓으면서 관광지로서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다.
하지만, 꽃지해안공원 일대가 대부분 도유지로 불법노점상들에 대한 단속이나 과태료 부과 등 법적 조치는 충청남도 산림환경연구소 휴양림관리사무소가 전적으로 갖고 있다. 때문에 태안군은 관망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 불법노점상 근절에 휴양림관리사무소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꽃지해안공원에 들어와 장사를 하고 있는 노점상들은 현지 주민들을 비롯해 외지인들까지 뒤섞여 무질서하게 노점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이면 주차장 일대를 가득 메울 정도로 노점상들이 들어서면서 자리다툼까지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사례도 빈번하다는 게 현지 주민들의 설명이다.
꽃지해수욕장이 위치한 안면읍 승언리의 한 주민은 "휴일이었던 지난 17일에는 노점상들이 대거 몰리면서 노점상들끼리 자리다툼하면서 싸움질해서 안면파출소 경찰관들이 출동, 조사를 받기도 했다"며 "꽃지가 어쩌다 노점상들의 천국으로 변해버렸는지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불법노점상 근절에 충남도휴양림관리사무소가 적극 나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