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상경투쟁중인 강릉주문진 좌판상인들10월 28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상경 시위중인 주문진 좌판상인들은 "강릉시가 특정 상인들에게 혜택을 주기위해 국유지를 떼어주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행정을 한다"고 주장하고 이를 알리기위해 머리띠를 내려 눈을 가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김남권
김남권
강원 강릉 주문진좌판상인(활어 판매상)들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강릉시가 추진하는 '수산물 풍물시장 명소화사업'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강릉시가 특정 상인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국유지인 주문진 항만부지에 영구시설물을 짓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상인들 "수산물 풍물시장 명소화 사업, 특정 상인들 특혜"
주문진 수산시장의 '수산물풍물시장 명소화사업'을 놓고 강릉시와 갈등을 벌여온 주문진 좌판 상인 135명은 28일 오전 6시35분 45인승 관광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상인들은 "권성동 국회의원과 최명희 강릉시장은 주문진 집단상가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라"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강릉시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상인들이 오전 10시 40분경 국회의사당 앞 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인근에 도착하자 미리 나와 있던 권성동 의원이 이들을 맞았다. 권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약 10여 분간 상인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권 의원은 "여러분들이 갑자기 올라오는 바람에 시간을 같이 오래할 수 없다"고 말하고 이어 "호소문을 잘 읽어보고 여러분들의 뜻이 관철될 수 있는지 아니면 강릉시의 입장 조정이 가능한지에 대해 시장과 한번 더 상의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