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피켓행진에 나섰습니다.
한정아
세상에 태어나 첫 번째 생일을 맞은 유진아, 그리고 곧 7살 생일을 맞을 태욱아. 너희가 세상에 태어나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해나가는 과정의 한 단계 한 단계를 생일이 되면 돌아보게 되는 것 같구나. 생일이 되면 항상 선물과 축하를 당장이라도 무한정 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단다.
그런데 올해 2015년 10월을 살아가는 너희들에게 엄마로서 가장 주고 싶은 것은 '올바른 역사와 용기'가 되었단다.
역사는 옛날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단순한 지식은 아니란다. 자신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거울이 되는 것이 바로 역사인 것이란다.
그리고 그 중 한국사란 네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여전히 살아 꿈틀거리지. 멀지 않았던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게 하는, 가장 자주 들여다보아야 할 소중한 거울이란다.
따라서 그 거울이 오목하냐, 볼록하냐에 따라서 우리 자신의 모습 또한 제대로 올바르게 비쳐 보이기도 하고, 자칫 왜곡된 모습으로 비쳐 보이기도 한단다.
엄마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