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사회에서 흥을 둗구는 춤양손으로 북을 치며 흥을 돋구는 느낌이 묻어나네요.
최홍대
박동진 판소리 연창회의 끝 부분에 이연주씨의 북춤은 다이내믹하면서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리 음악이 얼마나 곱고 아름다운지를 알게 해준다. 진도북춤은 전통적인 한국 농경사회에서 일꾼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춘 춤으로 즉흥적 춤사위와 북가락이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는 독특한 북놀이이다.
양손에 북채를 쥐고 장구처럼 치기 때문에 잔가락이 많으며 멈춤과 이어짐이 민첩하고 가락이 다양하다. 춤사위가 매우 남성적이지만 선의 아름다움과 오묘한 가락이 조화를 이루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에게 모든 것을 남겨준 인당 박동진은 1916년에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서 1933년 김창진 문하 판소리 '심청가'를 사사받고 이어 각기 다른 명창들에게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 '흥부가'를 사사받고 1952년 충남 공주에서 100일 동안 독공했다고 알려져 있다. 판소리는 창자와 고수 두 사람이 소리를 중심으로 펼치는 음악 위주의 일인극으로 혼자서 모든 것을 다해야 해서 창극보다 훨씬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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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중요무형문화재 기획공연 현장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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