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익숙한 생활의 거처를 떠나 낯선 도시를 경험한다는 건 인간에게 비교대상이 흔치 않은 설렘을 준다. 많은 이들이 '돌아올 기약 없는 긴 여행'을 꿈꾸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정주가 아닌 유랑의 삶이 주는 두근거림. 절제의 언어인 '시'와 백 마디 말보다 명징한 '사진'으로 세계의 도시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는 설렘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 기자 말 큰사진보기 ▲야즈드의 거의 유일한 배낭여행객 숙소인 '실크로드 호스텔'은 옛날 캐러반 사라이를 개조해 만든 것이다. 거기 거실 벽에는 조로아스터교(배화교)의 성자가 수 놓아진 카펫이 걸려있다,.홍성식 큰사진보기 ▲이란 야즈드 건물은 대부분이 '어도비 벽돌'이란 독특한 재료로 지어졌다. 사막의 열기와 건조함을 막기 위해서라고 했다.홍성식 큰사진보기 ▲막막한 이란의 사막 풍경. 여기는 영화 <300>에 등장하는 크세르크세스의 무덤 인근이다.홍성식 큰사진보기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거의 먹지 않는 이란에선 어쩔 수 없이 양고기를 자주 먹게 된다. 맛? 글쎄다...류태규 제공 큰사진보기 ▲버스를 타고 광대한 이란의 땅덩어리를 떠돌다보면 이런 풍경과 어렵지 않게 만난다. 그 막막함과 아름다움에 가끔은 우울해지기도 한다.류태규 제공 모래바람 사막 혹은, 서울 취한 눈에겐 세상이 오렌지빛거울을 올려다보면 언제나처럼 내가 낯설다집밖에서 만난 가족에게 품은 살의생은 분홍리본 묶인 선물상자일까야즈드 사막의 양들은 끔찍한 기억 속을 산다열정이 부재한 시처럼 구차한 육체손목이 가는 여자에게선 식은 밥 냄새가 나고모래 섞인 바람이 지배한 사막길 위에서 길을 찾다 길에 누우면이미 나를 용서한 하늘엔 거짓말 닮은 별이 총총낙타의 눈에 깃든 막막한 암흑서울에는 오아시스가 없다가난하고 짧은 사랑 서너 번이 이울면이윽고 황혼으로 치닫는 생돌이킬 수 없는 그 밤들 사이로전생의 아내들이 울음도 없이 걸어온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이란 #야즈드 #낙타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홍성식 (poet6) 내방 구독하기 페이스북 <아버지꽃> <한국문학을 인터뷰하다> <내겐 너무 이쁜 그녀> <처음 흔들렸다> <안철수냐 문재인이냐>(공저) <서라벌 꽃비 내리던 날> <신라 여자> <아름다운 서약 풍류도와 화랑> <천년왕국 신라 서라벌의 보물들>등의 저자. 경북매일 특집기획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여행과 출장 중에도 봉사활동은 가능해요"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5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전생의 아내들이 꿈으로 걸어왔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요즘 MZ가 혼술로 위스키 즐기는 이유, 알았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낮엔 손주 보고 밤엔 대리운전... 피곤하지 않습니다" '아빠 어디야?'가 불러온 비극... 한국도 예외 아니다 윤핵관과 시한부 장관의 조합... 국가에 재앙 몰고 왔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