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코쿠뮤지엄, 앙코르와트 조각상 특별전 전시장 일부입니다. 신들은 인도의 영향을 받아 앙코르와트와 주변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힌두교의 신이나 남신, 여신, 짐승 신, 불상들입니다.
박현국
지난 20일 저녁 류코쿠뮤지엄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는 12월 20일까지 앙코르와트 조각상 특별전이 열립니다. 앙코르와트 유적은 9세기에서 15세기에 걸쳐서 현재의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앙코르 왕조 때 만들어진 호화롭고 웅장한 힌두교와 불교 문화재입니다. 이들은 우리나라 불국사와 비슷한 때 화엄 사상을 기초로 만들어져 우리와 비슷한 점도 있습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은 주변 태국이나 미얀마 따위에도 폭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은 인도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이어져 있으므로 인도 미술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인도에 치우치지 않고 자신들의 전통신앙과 인도의 영향을 조화롭고 개성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앙코르와트 문화 유적은 사원건축을 비롯하여 많은 유적이나 유물이 남아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돌과 청동으로 새겨서 만든 조각상 72점을 모아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거푸집처럼, 문화를 바탕으로 신을 받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