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프리마켓은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즐기고, 물품 판매 뿐 아니라 구경하고 즐기는 문화의 장이었다.
이다현
중고 물품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도 진행해교내 프리마켓의 정기적인 운영을 위하여 프리마켓에 참여한 대전대학생 183명을 대상으로 중고 물품에 대한 인식과 프리마켓의 만족도에 관한 인식 설문조사를 함께 진행하였다.
먼저 외부에서 진행하는 프리마켓에 참여나 중고 물품 구매 경험에 관해서 묻는 질문에 '없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72%(131명)이었다. 그 이유로는 '가까운 곳에서 여는 프리마켓이 없어서'가 50%(65명), '판매 물품에 대한 기대가 낮거나, 다양한 물품이 없어서'가 29%(38명), '중고 물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이 4%(5명) 순으로 나타나, 학생들의 생활권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사용하지 않는 전공 책, 그 외의 책, 생활용품, 옷 등의 처리 방법에 관해서 묻는 질문에 '집에 보관'한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48.7%를 차지하였고, '버림'이 27.7%, '지인에게 나눔'이 20.6%, '판매'한다는 의견이 3%로 나타났다. 사용이 가능한 물품이 단순히 보관되거나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자원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교내 프리마켓이 진행되면서 긍정적으로 느끼거나 기대하는 점에 대해서는 50%의 응답자가 '프리마켓이 정기적으로 운영되길 원함'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물품의 재활용과 소소한 용돈 벌이에 대한 기대'가 19%, '판매 상품과 창작품에 대한 높은 기대'가 15%, '중고 물품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가 14% 순으로 나타나, 교내 구성원들이 정기적인 프리마켓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전대학교 프리마켓의 만족도를 '물품의 종류', '물품의 품질', '가격대', '문화 공연과의 연계'를 기준으로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평균 3.8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고 물품의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전대학생들의 생활권의 프리마켓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중고 물품 재사용으로 인한 자원 절약과 함께 대량 소비를 통한 쓰레기 절감, 얼굴을 맞대며 물건을 사고파는 문화를 통해 그동안 다소 느슨했던 학생들 간의 유대감이 다시 높아질 수 있길 기대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