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선거구 이전을 요구하는 현수막가평관내 50여장의 선거구 이전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게시되는등 주민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김경호
이에 범추위는 가평군민 투표 성향이 집단적(몰표)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남양주의 경우 여야 지지자들이 비슷한 비율로 투표하는데, 가평군민의 경우는 특정 정당에 표심이 대체로 쏠려 있다. 특정 정당의 공천을 받으면 거의 무조건 의원에 당선되는 투표 성향이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지역 중 하나이다 보니, 당선된 의원이 공약 실천에 소홀하여 지역발전이 늦어진다는 견해이다. 따라서 범추위는 생활권과 더불어 정치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남양주와 합구되는 것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정병국 국회의원의 가평 관련 공약을 살펴보면 복합관광쇼핑센터 유치, 강변와인밸리, 종합익스트림스포츠 체험건설단지, 산림생태체험단지, 농산물 상설직거래장터 개설, 하면친환경생태공원, 조종고 체육관, 설악고 체육관, 청평고 기숙사건립사업, 가평종합문화복지센터, 설악면, 청평면 복지회관 건립, 야구, 축구공원, 전천후 테니스장 조성, 궁도회관건립사업, 호명산터널, 가평-북면 목동간 4차선 확장, 두밀리-현리간 지방도 364호선 건설, 역세권 개발 지원 등 개발공약이 대부분이다.
범추위는 정병국 의원이 4선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19대 임기가 끝나고 있는 지금까지 첫 삽을 뜨지도 못하거나 아예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 사업이 다수라고 주장하며 비판했다.
한편 범추위 윤원임 대외협력국장은 "가평군 선거구 획정 운동은 정치적 이해 없이 순수하게 시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이 운동은 '생활권으로 선거구가 구획되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의 취지에 맞췄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의하면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가평군을 남양주의 합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이는 게리맨더링이 아니라 가평군민의 염원이기에, 꼭 합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