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2일부터 일주일동안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반대 입장이 과반이었다.
시끌기자단
그렇다면 광진구에 사는 학부모, 청소년들은 초등학생이 화장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노건우, 유진, 황승준 기자는 지난 9월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 시립광진청소년수련관에서 스티커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초등학생 화장에 대한 찬반의견을 묻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항목에 참가자들이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에는 청소년, 학부모, 일반 성인 시민 등 총 177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85%가 초등학생 화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 찬성 입장은 27명으로 전체 응답자 중 15%(학부모 8명, 청소년 10명, 일반 성인 시민 9명)를 차지했다. 이들이 초등학생 화장에 대해 찬성하는 이유로는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가장 많이 꼽혔다(25명). 이밖에 '친구들이 화장을 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반대 의견은 총 150명이었는데, 이중 학부모가 32명, 청소년이 73명, 일반 성인 시민이 45명이었다. '어린 피부에 좋지 않다'라는 의견에 100명이 투표했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일반 화장품이 어른 피부에도 안 좋은데, 어린이 피부에는 얼마나 안 좋겠느냐"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나중에 성인이 되면 화장을 할 텐데 벌써부터 하면 안 좋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