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과 임동창의 듀엣 공연 모습구성진 가락의 장사익 소리꾼과 피아노 연주자 임동창의 멋진 무대 광경.
김용한
첫째날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국내 정상급 성악가 최덕술, 이현, 하석배, 김정아 등이 나서 무대를 빛내주었다. 이튿날 무대에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역인 배우 이태원과 해금의 디바라 불리는 강은일, 소리꾼 장사익이 무대에 올랐다.
총연출 및 감독을 맡은 임동창씨를 포함한 99명의 일반인, 학생, 전문 연주인들의 꾸며내는 무대는 관람객들의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클래식과 해금 연주, 뮤지컬 음악, 소리꾼 장사익의 구성진 노래 가락에 맞춰 연주되는 피아노의 선율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전주에서 찾아온 고은별씨는 "임동창 선생님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상상 이상으로 소리가 아름답고 멋진 무대였다"라며 "100대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평소에 알던 피아노 소리와는 다른 느낌을 준 무대였다"라고 말했다.
그의 친구인 임동현씨는 "제가 원래 음악에 대해 잘 몰랐는데 피아노 100대를 놓고 연주한 것이 놀라웠고, 기억에 남는 추억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