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지의 여동생 분이
SBS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곧 안방 극장에 찾아온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픽션 사극이다. 오는 10월 5일 오후 10시 첫회가 방영될 예정인데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남다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정유미 등 라인업도 화려하다.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까지 '혁명의 시대'를 배경으로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 등 실존인물과 이방지, 무휼, 분이 등 가상캐릭터들이 엮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다뤘던 <뿌리깊은 나무>는 방영 당시 탄탄한 스토리 외에 쟁쟁한 무공 고수들의 존재감으로 많은 팬들을 끌어들였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방지, 무휼, 개파이(카르페이) 등 무술 고수들을 대상으로 한 서열 논쟁도 치열했다.
<뿌리깊은 나무> 속 최고의 고수는 단연 카르페이 테무칸이다. 원나라 복위세력 휘하 돌궐족 용병 부대 출신의 그는 북방의 전설, 대적불가 등으로 불리며 조선은 물론 중국대륙 전체에 명성을 떨쳤다. 명나라 자객집단 '흑명단' 단주 견적희는 작품 속에서 카르페이에 대해 "인간 중에는 저자를 대적할 자가 없다"는 말로 그 무서움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방지-무휼 등이 공력이 깊은 고수를 연상시킨다면 개파이는 야성적인 본능이 꿈틀거리는 맹수 이미지다. 평소에는 어린 여자아이 연두와 소꿉장난을 즐기는 모습도 보이지만, 일단 싸움이 시작되면 무서운 기세로 상대를 몰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