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수, 달돈힘없는 서민이 기댈 수 있는 곳이 일수밖에 없는 사회는 과연?
전병호
세월호, 메르스, 초기대응 실패, 예고된 인재, 경기침체, 위기의 자영업자, 가계부채증가, 전셋값 폭등, 출산율저하, 삼포 세대, 자살률 1위, 행복지수 꼴찌, 헬조선…. 최근까지 이어진 신문 머리기사들이다.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파오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하루의 문을 여는 아침, 오늘도 역시 복면고수는 나타났다. '복면고수'의 뒷모습을 보며 문득 정의의 이름으로 악의 무리를 응징해 줄 '우리들의 영웅은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렇게 하루하루 복면 영웅을 기다리는 것은 비단 나만의 마음일까? 영웅이 나타나지 않는 시대 나라도 복면을 쓰고 싶어지는 아침이다.
'휘리릭~.'공상을 하는 사이 표창은 어김없이 발 앞에 날아든다.
'일수, 비타민 같은 일수대출.'공상은 깨지고 또 다시 열린 하루를 시작한다.
"그나저나 오늘은 장사가 잘 돼야 할 텐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생각공작소장, 에세이스트, 춤꾼, 어제 보다 나은 오늘,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사람.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