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뉴SM7 노바' 관용차. 이 차는 구입 당시 서병수 부산시장의 관용차로 쓰일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 대부분이 이처럼 부산시청 지하 주차장에 세워져있다. 부산시는 이 차량 구입에 4000만 원의 예산을 썼다.
정민규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관용차 업무를 담당하는 부산시 측은 "그렇다고 시장님이 SM7을 안 타는 것은 아니지 않나"고 반문했다. 부산시 총무담당관실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24일 인터뷰에서 "있는 차(에쿠스)를 버릴 수야 없지 않나"며 "차량이 5부제에 걸리거나, 경제인을 만나러 갈 때는 SM7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언론 홍보는 르노삼성차 측이 한 것이지 부산시와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부산시 역시 지난해 9월 17일 자체 인터넷 신문인 <부비뉴스>를 통해 '서병수 부산시장, 르노삼성차 탄다'(
관련 기사)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르노삼성자동차를 탄다"란 첫 문장으로 시작되는 기사는 "(서 시장이) 당선 직후 향토제품 애용 활성화를 위해 부산이 본사인 르노삼성차를 관용차로 이용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서 시장에게 르노삼성차 이용을 촉구해왔던 시민단체 측은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은 "서 시장이 에쿠스를 애용해왔다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추가 확인 후 SM7 이용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한 지역 신문 기자는 "서 시장이 관용차로 SM7과 에쿠스를 병행해서 탄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에쿠스 이용이 압도적인 줄을 몰랐다"며 "대대적인 부산시의 당시 홍보와는 딴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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