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 마공단(마을교육공동체 기획단) 꿈의 학교 담당팀이 중간 컨설팅을 하고 있다. 파란색 자켓이 윤계숙 꿈의 학교 담당 장학관.
이민선
한두 개도 아닌 아홉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한 학교에서 진행한다는 게 놀라운 일이긴 한데, 과연 잘 될까? 이런 궁금증을 안고 지난 19일 이 학교를 방문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심플(simple)하고 아기자기하게 단장된 50평(165㎡) 남짓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예쁘긴 하지만 '오만가지 교육'을 하기엔 턱없이 작아 보였다.
강선영 교장(44, 여)과 김기홍 청소년 협동조합 유스쿱 전담 강사'가 기자를 반갑게 맞았다. 마침 윤계숙 경기도교육청 꿈의 학교 담당 장학관이 직원들과 함께 오만가지 꿈의 학교 임원들을 대상으로 '중간 컨설팅(consulting)'을 하고 있었다.
귀 기울여 들어보니, 강 교장은 '(꿈의 학교 기본인) 학생 스스로 정신과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마을교육공동체 정신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분명, 윤 장학관이 '꿈의 학교 본래 취지를 잘 살려서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을 것 같은데, 이 얘기를 들을 수는 없었다. 윤 장학관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들은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고개를 끄덕이며 상대방 말을 경청하는 편이었다. '스스로 정신'을 강조하는, 스스로 잘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꿈의 학교'다운 컨설팅이었다. 취재는 컨설팅이 끝난 뒤 진행했다.
아빠들이 회장, 감독, 코치, 도우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