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수상팀인 전남 장흥군센터팀의 공연
고봉주
차별과 편견의 아픔을 딛고 코리안 드림을 이루어 가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축제 한마당이 전남 영광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한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회장 신숙자)가 주최하고 영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주관한 '제4회 전국 다문화가족 모국 춤 페스티벌'이 지난 19일 밤, 굴비의 고장인 전남 영광의 불갑산 상사화 축제 현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날 수 없어 애틋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다는 상사화의 화사한 꽃술과 어우러진 결혼이주여성들의 화려한 전통의상이 친정나라의 아름다운 춤사위에 실려 깊어가는 가을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31 보병사단의 웅장한 군악대 연주로 시작한 1부 기념식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 국적을 갖기 위해 반드시 불러야 하는 애국가가 군악대의 반주로 산사의 경내 가득히 울려 퍼졌으며 이어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의 축하영상메시지와 함께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이자스민 국회의원의 축하 영상 메시지가 방영이 되면서 페스티벌이 전국적인 큰 대회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남도내의 정치인들을 비롯하여 많은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자리를 함께하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었던 페스티벌은 전남 강진군다문화센터팀을 시작으로 부산 진구센터팀, 전북순창센터팀, 경남 함양센터팀, 대전광역시센터팀, 경북김천시센터팀, 서울 강북구센터팀, 경기파주시센터 팀 등 전국에서 동영상 예선을 거친 12개팀이 결선에 진출하여 친정나라의 명예를 걸고 모국의 아름다운 전통 춤을 선보였다.
지역의 중견 MC인 신조환씨가 자청하여 재능기부로 사회로 맡아 진행을 하였으며 행사 중간 코너로 6시 내고향의 고향버스 가수 김정연씨가 축하노래를 재능 기부하면서 객석을 꽉 채운 관광객들의 분위기가 절정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 상에 일본의 전통춤 소란부시를 공연한 전남 강진군센터팀이 차지하면서 상장, 트로피와 함께 300만원의 상금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