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위 전체회의, 심학봉 제명안 의결정수성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성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심학봉 무소속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처리하고 있다.
유성호
야당은 일제히 윤리위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윤리위 징계소위의 제명안 가결에 대해 "두말할 필요 없이 당연한 일"이라며 "심 의원의 성폭행은 어떠한 말로도 두둔될 수 없으며 이미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을 상실했다"라고 강조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 역시 "새누리당의 어설픈 감싸기로 많이 지체됐지만 그나마 다행스런 결정"이라며 "정의당은 국회 본회의에서도 제명안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라고 밝혔다. 의원직 제명안이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처리되는 점을 상기 시키며 윤리위의 결정을 뒤집어선 안 된다고 사전경고하고 나선 셈이다.
한 대변인은 이어, "정의당은 이번 심 의원 성폭력 사건이 한 의원의 일탈과 단죄로만 끝나는 것을 경계한다"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인의 성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을 돌아보고, 성폭력 문제에 연루된 사람이 국회에 발을 들일 수 없도록 근본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 의원은 지난 7월 대구의 한 호텔에서 40대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심 의원은 지난 8월 3일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기에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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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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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리위, '성폭행 혐의' 심학봉 제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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