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 사찰 순례를 이끌었던 수원대 이원영 교수앞으로 전국 골목골목에서 탈핵 투어가 이루어지면 국민들 의식이 많이 바뀔 것이라며 태양광 등 국민들이 참여하는 에너지민주주의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광철
이번 순례길에 나선 이원영 교수를 월성1호기 앞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 9일 동안 얼마의 거리를 걸었는가? 그리고 힘들지 않은가?"210km를 걸었고, 어떤 날은 30km 넘게 걷기도 하였는데, 가파른 산길을 넘을 때도 있어 힘들기도 하였지만 지난 2013년 서울에서 영광까지 걸은 바도 있어서 크게 힘들진 않았다. 얼마든지 더 걸을 수는 있다."
- 걸으면서 주민들을 많이 만났을 텐데, 주민들의 반응은 어떠한가?"고리1호기에서 월성1호기가 있는 곳으로 올라올수록 반응들이 좋았다. 울산시내를 걸을 때는 횡단보도에서 펼침막을 들고 서 있으면 지나가는 시민들이 승용차 문을 내리고 '화이팅'을 외치는 등 반응들이 생각보다 뜨거웠다."
- 7개의 사찰을 방문했다고 들었는데, 스님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생각보다 많이 좋았다. 한반도 안전과 평화, 미래세대를 위하여 꼭 '탈핵'을 해야 한다는 반응들이 많았고, 어떤 절에서는 주지스님이 후원금을 주면서 격려, 지지를 해주었다."
- 앞으로 '탈핵'을 위하여 어떤 활동 계획을 갖고 있는가?"삼척이라든가, 부산, 대만에서 시민들의 활약을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한국 탈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민들이 골목길 투어에 나와 함께 탈핵을 외치면서 국민운동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그 길에 앞장설 것이다. 앞으로 겨울을 이용하여 제2차 경북 주요지역 사찰을 돌면서 '탈핵 사찰 순례'를 할 예정이다."
- 한국에서의 탈핵을 위하여 어떤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에너지 혁명을 해야 한다. 아시다시피 한국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인데, 에너지 문제도 거대 기업에 발목이 잡혀있다. 이런 구도를 깨야 한다. 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에너지 절약 운동을 벌이고, 특히 생산자 참여가 가능하도록 에너지 정책을 바꿔야 한다.
국민들 개개인은 물론이고, 중소기업들도 에너지 생산자로 동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서 그들의 수익을 창출해주는 구도로 간다면 탈핵은 머지 않아 성공할 수 있다. 에너지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는 경제 구조의 개편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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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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