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마포구 망원유수지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3회 오마이뉴스 전국 직장인 족구대회의 40대부의 결승경기.
손지은
완연한 가을 날씨였다. 전날 밤 내린 비로 늦더위가 한풀 꺾였다. 살갗을 태우는 따가운 햇볕도 모습을 감췄다. 야외 축제를 위한 최적의 날이었다. 12일 <오마이뉴스>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생활체육회, 서울특별시족구연합회가 후원하는 제13회 '오마이뉴스 전국 직장인 족구대회'가 열렸다.
행사 시작 전부터 '실전 같은 연습'
행사 장소인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망원유수지체육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참가팀마다 하나씩 할당된 천막 아래에서 선수들은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휴대용 펌프로 공에 바람을 넣으며 각오를 다졌다. 경기 시작 30분 전인 오전 7시 30분께부터는 실전과 같은 연습 경기가 곳곳에서 치러졌다.
특히 올해는 여성 선수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4팀이 출전해 시범으로 운영됐던 이 리그는 이번 해에 규모가 확대됐다. '퇴계원' '마포길' '익산선화' '고덕여성' 등 총 12개 팀이 참가를 신청했다. 특히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퇴계원'은 올해도 도전장을 던졌다. 경기 시작 전 코치진과 연습 중이던 한 선수는 "올해 우승을 목표로 왔지만 강팀이 많이 출전해 결과를 장담하지 못 하겠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