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창녕 동훈힐마루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회 경상남도지사배 공무원골프대회' 개막식에 홍준표 지사가 선글라스를 끼고 참석했다.
윤성효
공무원들은 골프장 사용료와 캐디 비용 총 25만 원을 개인부담했고, 우승, 준우승, 3위 상금(총 600만 원)은 경남도 예산으로 지원했다. 이날 홍 지사는 골프가 대중스포츠로, 공무원 사기 진작을 위해 필요하다며 "당당하게 골프 쳐라"고 말했다.
공무원 골프대회는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해 오후 5시30분경 끝이났다. 대회 결과 우승은 하동군, 준우승은 김해시, 3위는 합천군이 차지했다.
누리꾼들은 홍준표 지사를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홍 지사를 위한 사기진작이것지"라 했고, 다른 누리꾼은 "필드 나가서 골프 칠 정도면 공무원 월급으로는 못한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골프 치는데 25만 원 드는데, 이게 국민 스포츠냐"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언제부터 골프가 국민스포츠가 되었느냐"거나 "홍준표에게 골프는 국민 스포츠 맞다. 상위 20%만 국민으로 보이는 홍준표 같은 사람에겐 지극히 국민스포츠겠지", "골프 치면 공무원 사기 상승하나와요. 처음 알았네", "도지사 하는 말이 맞는 말이다. 골프도 스포츠니까. 근데 가난한 서민들은 골프장 구경 한번 못했지"라는 댓글을 써놓았다.
또 "25만 원, 공무원들 몇 번 가면 월급으로 다 쓰겠네", "공무원들은 사기 진작 되겠지만 세금 내는 도민들은 화가 치솟는다", "근데 1인당 25만 원은 뭐냐? 축구 등산도 25만 원 내고 하냐?"라는 댓글도 있다.
경남에 대해, "경남도민들이 짠하네요"라거나 "그 동네 참 이상하다. 아마 수도권 단체장이 저랬다면 당장 소환 됐을텐데"라고 한 누리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