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운하
이상기
담 광장 주변 문화유산을 보고 나서 우리는 암스테르담 운하를 한 바퀴 돌기 위해 유람선 선착장으로 간다. 담 광장에서 담라크(Damrak) 길을 따라 중앙역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운하에 정박한 수많은 유람선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탈 수 있는 유람선은 십여 가지가 넘는다. 운송 수단에 따라 크루즈, 벼스, 택시, 바이크 등이 있고, 제공하는 서비스에 따라 비어, 칵테일, 피자, 디너 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중 가장 단순한 1시간짜리 운하 버스를 탄다.
지붕이 완전하게 덮이지 않고 중간이 열려 있어 관광명소를 보면서 사진 찍기에는 좋은 편이다. 코스는 암스테르담 구시가지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가격은 16유로다. 운하버스는 먼저 중앙역 앞으로 나간다. 중앙역은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을 결합한 건물로 1889년 지어졌다. 이곳 중앙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매일 26만 명 정도라고 한다. 중앙역 아래로는 지하철이 다니고 있고, 가까운 곳에는 힐튼호텔 체인인 더블 트리(Double Tree) 호텔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