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또 페스트 사망 발생... 감염경로 '오리무중'

감염 사례 2006년 이후 최고치... 공포 확산

등록 2015.08.28 08:27수정 2015.08.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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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페스트로 인한 네 번째 사망자가 나왔단 소식을 보도한 CNN 갈무리
미국에서 페스트로 인한 네 번째 사망자가 나왔단 소식을 보도한 CNN 갈무리CNN

미국에서 또 페스트 희생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다.

ABC, CNN 등 미 현지 언론은 27일(현지 시각) 미국 유타 주의 70대 노인이 페스트에 감염돼 숨졌다고 보건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직 이 노인이 페스트에 감염된 구체적인 경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페스트 감염 우려 지역을 여행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행병 전문가인 조디 베이커 박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감염 경로는 굉장히 많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스트는 보통 쥐나 다람쥐 같은 설치류의 페스트균이 벼룩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진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감염자는 보통 2일에서 6일 정도 후에 증상이 발현된다. 열과 현기증, 구토 증세를 동반하고 전염성이 강하다.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페스트는 연평균 7건으로 평균 사망자는 1명 미만이었다.

하지만 올해 미국에서 페스트에 감염된 사례는 모두 15건으로 보고됐다. 현재 감염 환자 수도 11명에 이른다. 지난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거기다 아직 감염 경로가 확실치 않아 미국은 '페스트 공포'에 휩싸였다.
#페스트 #흑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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