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분교수'편의 한 장면.
SBS
한편,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수갑을 찬 채 법정에 들어선 장 교수와 장아무개, 김아무개씨는 공판 내내 고개를 들지 못했다. 수갑을 풀고 피고인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에도 마찬가지였고, 재판장의 질문에는 방청석에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이들은 모두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장 교수와 일당들은 자신들이 운영·재직하는 학회 사무국의 직원이자 제자인 전아무개씨를 지난 2013년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업무미숙의 이유로 인분 먹이기, 호신용 스프레이 발사, 야구방망이로 때리기 등 40여 차례 가혹행위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장 교수는 자신이 함께 할 수 없을 때는 일당들에게 전씨를 폭행하게 하고 인터넷으로 이를 지켜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또 장 교수와 정씨는 장 교수 관련 디자인업체와 학회의 돈, 연구지원금 등 1억4400만 원을 빼돌려 외제차를 사고 정씨의 등록금을 내는 데에 쓰는 등 횡령 및 사기죄로 기소됐다.
피해자 전아무개씨는 전치 10주 등 수차례 상해를 입었고, 지난 17일엔 피고인들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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