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다!" 릴레이대결에서 우승한 아싸!천사팀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한별
개회식이 끝나고 3시부터 운동장에서 명랑운동회가 열렸다. 경기는 화개장터(전주·전북·경남·제주), 아싸!천사(광주·전남·부산·강원), 울대울대(울산·대구·경북·대전·충청), 한강(서울·경기·인천) 이렇게 4개의 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운동회의 시작을 알리는 팀별 응원전이 시작되었다. 처음부터 만만치 않았다. 화개장터팀은 플래카드를 만들어오는 정성을 보였고 아싸!천사팀은 장구, 북, 꽹과리로 한껏 흥을 더했다. 풍선릴레이, 하늘 위로 뛰기, OX퀴즈, 릴레이계주의 다양한 경기들이 진행되는 동안 뜨거운 날씨였음에도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여했고 아이처럼 즐거워했다.
이번 2015 천사캠프는 지역 활동천사들의 활약이 빛났다. 광주·전남·부산·강원의 아싸!천사팀이 총점 600점으로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를 이어 화개장터팀과 울대울대팀이 사이좋게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멀리 전라남도 목포에서 어머니와 함께 왔다는 김광재(13)군은 아싸!천사팀이 우승할 수 있었던 1등 공신이다. 배점이 높은 종목인 하늘 위로 뛰기에서 마지막 주자로 달려 1등을 차지했다.
김광재군은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열심히 뛰었고 이겨서 기쁘다. 캠프 마지막까지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운동회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길 양쪽으로 타투존, 천사생일카드, 소망바람개비, 릴라씨티셔츠 만들기 등의 재밌고 다양한 이벤트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인기 있었던 것은 타투존이었다. 얼굴, 손목, 발목 등에 새긴 아름다운가게 로고와 뷰티풀 스토어 글귀, 릴라씨의 사진을 찍고 어렸을 때 많이 했던 판박이가 생각난다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