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로 끌려가게 된 자신의 이야기들 들려주는 박옥순 할머니
박정훈
"어이. 어이. 조또마떼! 조또마떼!"또 다른 피해자 박옥순 할머니. 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떠올렸다. 뒤에서 일본인이 "기다려라" 부르는 소리. 그 소리와 함께 일본인에게 끌려가게 된 그날의 기억을 회상했다. 부들부들 떨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흔들리는 숨소리를 감출 수 없었다.
이날 이렇게 할머니들은 지나온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잠시 숨을 멈추거나, 간간히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자신들의 아픈 기억을 토해내는 시간이었지만 할머니들은 고마워했다. 바쁜 학생들이 시간 내서 와주고, 위로해줘서 너무도 감사하다며 할머니의 따뜻해진 마음을 여러 차례 전해주었다.
광주시민과 학생 200여명이 함께한 행사 '나눔의 집 할머니 댁에 놀러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