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이 18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BC카드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지갑인 '클립'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김시연
"스마트폰 속 지갑을 잡아라!"
오는 20일 '삼성 페이'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모바일 전자지갑'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앞으로 스마트폰만으로 온라인 뿐 오프라인에서도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BC카드 손잡은 KT, 삼성카드 손잡은 SK... 목표는 '모바일 결제'KT는 18일 자회사인 BC카드와 손잡고 기존 모바일 전자지갑인 '모카(MOCA) 월렛'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클립(CLiP)' 서비스를 선보였다. 클립 서비스는 기존 멤버십․포인트 카드, 할인쿠폰 정보뿐 아니라 국내 2500여 종 신용카드 할인 정보까지 포함하고, 오는 10월부터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베이커리만 해도 할인되는 신용카드과 포인트 카드가 수십 종인데 멤버십 카드, 포인트 카드, 할인쿠폰까지 찾다 보면 일반 지갑을 쓸 때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면서 "클립 앱을 이용하면 주변에서 혜택이 가장 많은 매장을 찾아주고, 멤버십, 포인트, 쿠폰 할인과 적립을 한 화면에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클립은 위치 기반으로 자기 주변(반경 500m, 1km, 3km 이내)에 있는 가맹점들 가운데 사용자가 보유한 카드-멤버십-쿠폰을 합쳐 할인율이 가장 높은 곳은 순서대로 보여준다.
최정훈 BC카드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신용카드 혜택이 높은 데도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잘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클립 앱에서는 국내 2500여 종 신용카드를 직접 등록할 수 있고 BC카드는 자동 등록된다"고 밝혔다. 또 오는 10월 중에는 BC카드 26개 회원사와 제휴해 모바일 결제 기능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