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공식> (지은이 존 M. 헨쇼 / 옮긴이 이재경 / 펴낸곳 반니 / 2015년 7월 20일 / 값 16,000원>
반니
<세상의 모든 공식>에서는 복잡한 세상을 깔끔하게 풀어낼 수 있는 52가지의 별별 방정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든 공식은 관련된 문제를 아주 명철하게 풀 수 있는 객관적인 키워드입니다. 아무리 복잡해 보이는 문제도 공식에 맞추면 술술 풀리게 돼 있습니다. 그런 것이 공식입니다.
수학책과 물리책을 펴들지 않아도 살다 보면 평소 '저걸 어떻게 구했지?'하고 궁금한 결과가 꽤 많습니다. 어떤 행사, 시위나 축제장에 몰려든 엄청난 인파를 어떻게 헤아려 발표하는 지도 궁금합니다. 비만 정도를 가르는 체질량 지수라는 것도 어떻게 얻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가끔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다단계 판매가 떠오릅니다. 본문에서는 다단계 판매가 가능하게 한 이론적 배경이 어디서부터 출발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여름, 선크림을 외출할 때마다 바르게 됩니다. 본문에서는 선크림 제품에 쓰여 있는 자외선차단지수 'SPF'가 어떻게 산출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52개 공식을 설명하고 있지만, 이 책은 수학책이나 과학책이 아닙니다. 이야기책입니다. 공식에 숨은 이야기처럼 배어있는 원리와 배경 등을 일상적인 용어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베르누이의 비압축성 유동 방정식, 토플러 효과, 체질량 지수, 훅의 법칙, 헨리의 법칙, 열역학 제1 법칙, 피타고라스의 정리, 스넬의 법칙, 오일러의 좌굴 방정식, 옴의 법칙, 아인슈타인의 질량-에너지 등가원리까지.
책에서 소개하는 공식 중에는 평소 복잡하고 어렵게만 생각했던 공식도 있습니다. 증명하고 전개하는 게 어렵고 복잡하게만 생각하던 공식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그런 공식이 어렵고 복잡하게만 생각되었던 것은 어쩜 공식에 스며있는 원리 등을 낱낱이 이해하지 못한 채 수식으로만 대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