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임팔라의 실내
오토헤럴드
실내는 듀얼 콕핏 인테리어와 젯 블랙 컬러, 그리고 모하비 투톤 컬러로 구성됐다. 시승차는 모하비 투톤 컬러가 적용된 3.6리터 최고급 트림인 LTZ(4191만 원)로 가용한 모든 사양이 빼곡하게 자리를 잡은 모델이다.
차급에 비해 작아 보이는 클러스터에는 운전자 정보 디스플레이가 중앙에 있다. 차량 속도와 주행거리, 기어의 위치, 도어의 열림 경보 등이 깔끔하게 표시된다. 스피드 미터와 타코 미터의 중앙 상단에 연료계와 온도계가 배치된 것도 독특하다.
스티어링 휠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핸즈프리 리모컨이 배치됐고 그 뒤로 오디오의 볼륨 버튼이 자리를 잡았다. 익숙하지 않으면 패들 시프트로 착각해 갑자기 오디오 볼륨이 높아지는 경우도 많았다.
수동모드는 변속기 레버를 M에 위치시키고 상단에 있는 +와 -버튼을 눌러 작동을 해야 한다. 어색하고 불편하다는 지적에도 쉐보레가 고집을 꺾지 않는 방식이다.
팔걸이가 너무 뒤쪽으로 쏠려 있어 팔의 위치가 애매하고, 작은 책 한 권도 들어가기 어려운 글로브 박스, 대시보드의 세련되지 않은 마무리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공간에 대한 만족감은 크다. 운전석이고 2열이고 옆 사람과 어깨 공간이 충분했고 2855mm나 휠 베이스로 확보된 무릎 공간, 535리터나 되는 트렁크 공간은 국산 동급 세단보다 크고 넓어 보인다. 2열에 센터 터널이 있다는 것은 옥에 티다.
한국인들의 까다로운 사양 편식에도 충분하게 대응을 했다. 하이패스 룸미러, 레인센싱 와이퍼, 전동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와 같이 국내 사양에만 적용된 편의장치가 있고 동급 최초의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같은 편의 장치들도 가득 채워놨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세팅, 그래서 한국형 임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