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솔부엉이, 3일 만에 어미 찾아

충남 서산시 중앙호수공원에 몇 마리 서식 추정

등록 2015.08.15 12:02수정 2015.08.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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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부엉이 미아가 된지 3일 만에 어미를 찾은 새끼 솔부엉이.
솔부엉이미아가 된지 3일 만에 어미를 찾은 새끼 솔부엉이.김신환

미아가 됐던 솔부엉이(천연기념물 324호)가 어미를 찾아 화제다. 119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경 충남 서산시 중앙호수공원 나무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솔부엉이를 발견한 시민이 신고를 했고, 119는 이 새끼 솔부엉이를 김신환 원장(김신환 동물병원)에게 인계했다.

솔부엉이 수색 끝에 찾아낸 어미 솔부엉이
솔부엉이수색 끝에 찾아낸 어미 솔부엉이김신환

김신환 원장과 시 환경생태과 조남황 주무관은 이틀 뒤인 지난 3일 중앙호수공원의 둥지가 있는 소나무를 집중적으로 관찰해 어미 솔부엉이를 발견하는 데 성공, 부화한 지 1개월 정도 지난 새끼를 어미 품으로 돌려보냈다.

김신환 원장은 "중앙호수공원에서 3번째 집 잃은 솔부엉이를 발견했는데 모두 집을 찾아줄 수 있었다"면서 "5년여 전부터 솔부엉이가 보이기 시작했고, 현재는 몇 마리 정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름철새인 솔부엉이는 5~9월까지 중앙호수공원에 머무르고 있으며 가로등에 모여드는 벌레와 곤충을 먹이로 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솔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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