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부기관 및 경찰 등에서 요구한 2015년 상반기 트윗 삭제요구는 40건으로 나타났다. 법원의 영장의 의한 삭제 요청은 없었다.
이금종
한국이 2015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트위터 삭제 요청을 한 국가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발표된 트위터의 투명성보고서(Transparency Report)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한국 정부기관 및 경찰 등은 40회의 트윗 삭제요청과 53회의 계정정보 요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삭제 요청을 한 국가는 총 718회를 기록한 터키로 전체 요청의 약 70%를 차지했다. 그 뒤를 잇는 국가는 러시아로 삭제를 총 68회 요청했다. 터키는 2014년 당시 총리이자 현 대통령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의 부정부패와 관련된 감청자료 유출을 이유로 트위터 접속을 원천 봉쇄한 바 있다.
언론자유 보고서로 유명한 프리덤하우스(Freedom House)의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터키와 러시아는 각각 '부분적 자유' 및 '비자유' 국가로 분류된다. 한국은 '자유'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삭제 요청을 한 셈이다.
'자유' 국가 중 가장 많은 삭제 요청한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