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불매 소비파업'에 나서며 롯데 그룹에 경고를 보내는 시민들
김동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불구하고, 연일 롯데그룹 사태에 대한 비판과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월요일(10일)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는 기자회견을 통해 "총수일가의 봉건적인 재벌지배구조의 문제, 롯데그룹 국내 이익의 일본유출 문제, 610조에 달하는 대기업의 사내유보금 문제, 재벌 대기업의 불안정한 고용문제, 중소상인 골목상권 침탈의 문제"까지 그동안 쌓여있던 탐욕적인 재벌들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11일에는 복합쇼핑몰·아웃렛 입점 저지 전국비대위, 상암동 DMC 롯데복합쇼핑몰 비대위 등이 롯데 본사 앞을 찾아가 기자회견을 열고, 유통재벌들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침탈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냈다.
롯데유통을 포함한 재벌유통기업들은 현재 서울 마포구 상암동, 강동구 고덕동, 은평구를 비롯한 인천 송도, 청라, 경기도 고양, 오산, 과천, 수원, 안성, 전남 목포, 무안, 광주, 전북 군산, 전주, 대구, 부산, 대전 등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30여 개에 달하는 대형복합쇼핑몰 입점을 추진 중이다. 소상공인진흥공단 지난 2014년 11월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형복합쇼핑몰 하나가 개점할 경우 반경 5~10km 지역상권이 50% 가까이 매출이 감소한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70% 이상 매출급감과 폐업 사태를 유발한다고 한다.
서울로 상경한 중소상인, 롯데 향해 목소리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