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잊으러 찾아온 외국인들도 축제를 즐겼다.북성로 일대에서 펼쳐진 물총 축제에는 외국인들도 적지 않게 행사장을 찾았고 그들도 즐겁게 물총 싸움 대열에 참여했다.
김용한
현장에서는 슬라이드 체험, 스트릿트 워크아웃, DJ쇼, 댄스경인까지 펼쳐졌다.
특공대 복장을 갖춘 채 현장에 나타났던 회사원 김영규씨는 "여기는 성(城)의 길이 있던 곳이고, 일제 강점기부터 공구골목으로 유명하던 곳인데 이런 곳이 알려지고 잘 보존되면 좋겠다"는 당부와 함께 "정시에 시작하면 좋았을 텐데, 앞으로 발전될 것이라 믿고 재미있게 놀다갈 것"이라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축제 현장을 찾았던 최윤정 학생(고1)은 "물총 갖고서 흥겹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찾았다"고 말했다. 최윤정 학생의 동료 친구인 황인영(고1) 학생도 "내년에도 놀러오고 싶은데, 매년 이런 행사를 개최해 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상욱(회사원)씨도 "울산이나 다른 지역에는 물총 축제를 가봤는데 고향인 대구에서 한다니까 참석하게 되었다"면서 "DJ쇼도 한다니깐 모든 시름을 잊고서 즐겁게 놀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