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평화대장정' 단원들이 '노근리양민학살지'를 기행하고 있다
미디어팀 김주연
그리고 지난 9일, '노근리 양민 학살지' 답사는 대학생들이 사전이 스스로 준비해간 교양으로 이루어졌다. 상설 전시실과 영상상영을 하고 있는 평화 기념관과 사건현장인 쌍굴다리, 미군 격발지등을 돌아보며 이야기로 듣거나 책과 영화로나 접했던 사건의 현장을 걸어본 단원들은 지워지지 않는 총탄 자국처럼 잊혀 지지도 않고 잊어서도 안 될 사건을 다시 마음에 주워 담는 모습이었다.
필자 또한 아픈 역사는 잊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왔다. 많은 아픔은 여전히 청산되지 않았고, 당사자들만이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도 보았다. 그리고 아픔을 가진 우리는 결국 실수를 반복하고 말았다. 또 다시 잊고 나아가자고만 이야기하는 사람들 앞에 '평화대장정'단은 외친다. 함께 상처를 아파하자고 그리고 같이 나아가자고, 더 이상 눈감지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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