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바라본 새만금 방조제
조종안
"새만금방조제는 군산 비응도에서 시작하여 부안군 변산반도 대항리까지 이어지는 33km의 세계 최장의 위엄을 자랑하는 방조제입니다.(줄임) 33km의 해상 방조제는 세계에서 최장의 위엄을 자랑하며 중국의 만리장성에 비견되는 해상 '만리장제'로 평가되며 세계 제1의 명품이며 한국의 손꼽히는 자랑거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21일 군산 비응항-선유도 유람선 안내방송에서) 안내 방송은 "신시도와 가력도에는 수문 하나가 6m, 갑문 하나 무게만 480톤이 넘는 18개 관문이 한국 기술진에 의해 설치되어 있다"며 "해발 190m 신시도 정상에 250m 높이의 타워를 세우면 해발 480m에 달하는 전망대가 설치된다"고 소개한다. 전망대는 파리 에펠탑보다도 훨씬 높으며 이곳에서 서해안의 많은 섬들을 조망할 수 있고 서해 팔경을 웃도는 서해 낙조를 볼 수 있게 된단다.
고군산군도, <정감록>은 미래 수도로 꼽아새만금사업은 1971년 사업예정지 조사를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부안군 행안면 계화도에서 옥구군(군산시) 하제까지 방조제 축조를 계획하고 어선을 임대하여 측량하였으나 훗날 변경된다. 그 후 자원조사 및 새만금 종합개발을 마련하고 1989년 서남해안 개발사업의 하나로 새만금사업 기본 계획안이 확정된다. 노태우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자 당시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단식투쟁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1991년 착공하게 된다.
1950~1960년대 군산의 할아버지들은 '머지않은 장래에 군산에서 72km 지점에 있는 어청도가 군상항이 될 것'이라고 장담하였다. 어청도는 전북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섬으로 당시엔 황당하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새만금 신항 건설이 예정돼 있고,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까지 잇는 연륙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것을 보면 그 가능성이 엿보인다.
삼국시대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예언들을 종합한 <정감록>에 따르면 서울이 송악에서 한양으로 한양에서 계룡산으로, 계룡산에서 가야산으로 그 다음으로 서해의 고군산군도가 수도가 된다고 하였다. 행정수도가 세종시로 이전하였고, 고군산군도 중심인 새만금이 국제적인 천년 도읍지로 성장 발전하게 되면 그 또한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듯싶다.
단군 이래 최고의 간척사업으로 일컫는 새만금사업. 새만금 전시관 자료에 따르면 위치는 전라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일원이다. 1991년 11월 28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0년 4월 27일 역사적인 방조제 준공식과 함께 개통식을 했다. '대한민국을 품고 세계를 향해 날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치러진 준공식은 세계 최장 방조제를 국내외에 알리는 자리였다.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