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국정원장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헌수 기조실장과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뒷 줄은 왼쪽 부터 한기범 1차장, 김수민 2차장, 김규석 3차장.
이희훈
앞서 이병호 국정원장은 현안보고에서 "국내 사찰은 전혀 없었고, (국정원이 이탈리아 해킹팀으로부터) 구매한 RCS(해킹프로그램)을 가지고는 카카오톡도 도청도 불가능하다"라며 "내 직을 걸고 불법 사찰을 한 사실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원장 등은 해킹 프로그램을 통한 민간인 사찰은 없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지만 이것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는 제출하지 않아 야당은 "믿을 수 없다"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진 의원은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찰이나 해킹은 없었다고 하지만 로그기록을 보지 않아서 알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이병호 원장이 굉장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구체적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국정원은 "야당에서 전문가들 데려오면 그들에게 로그기록을 열람공개할 수는 없지만 우리쪽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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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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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사찰 의심 SKT 회선에 "내부 실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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