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재개원한 수원의료원
김민규
수원에서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됐다고 선언된 지 3일. 26일 오후 경기도 메르스 중점 치료센터로 지정됐던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아래 '수원의료원')도 차츰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등 정상화되고 있다.
수원의료원은 지난 20일 격리환자가 모두 퇴원한 뒤 소독 및 청소과정을 거쳐 재개원 했다. 의료원 인근 약국 등 인근 상인들은 시민들이 다시 병원을 찾을지 걱정했지만, 이런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이날 수원의료원은 메르스 사태 이전의 평소 주말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몇몇 환자들은 병원이 답답한지 벤치에 앉아서 바람을 쐬거나 산책을 즐겼다. 주말을 맞아 환자를 보러온 가족 면회객들도 있었다.
수원의료원 인근 동네 슈퍼와 식당 등 상인들도 오랫동안 발길이 끊겼던 손님들이 다시 찾아와 오랜만에 입가에 미소가 만연했다. 이렇게 메르스의 최전선에 있던 수원의료원 인근 지역도 메르스의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완벽한 소독 절차 거친 안심병원